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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자유게시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4명 엔트리 짜잔~~~~

[드림리그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24명 최종명단]

 

추신수, 김태균, 류현진 등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24명의 최종명단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총재 유영구)와 드림리그 커미셔너 협회(회장 시우)는 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 모이지 않고 기술위원회를 열고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근 대표팀 감독과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희, 김성한, 서정환, 이순철, 강문길 위원 등 기술위원 전원이 참석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여 마라톤 회의 끝에 최종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대표팀은 프로선수 23명과 아마추어 선수 배려의 한 자리는 2011년 롯데에 지명된 김명성(중앙대)가 그 영광을 차지하여 24명으로 구성됐고 투수가 10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됐다.

 

해외진출선수는 추신수, 김태균 2명이 포함됐고 임창용은 불참 의사를 표시했다.

 

병역혜택이 절실한 추신수를 비롯해 12명의 병역미필자 선수도 포함됐다. 그리고 올해 첫 창단한 브레이브 덕스 선수도 세 명이나 선출되어 검증 문제가 남아있다.

 

과반을 차지하는 미필자, 그리고 국대 경험 부족한 선수들의 합류에 다소 걱정하는 분위기가 흐르는 듯하다.

 
이에 김성근 감독은 인터뷰에서“마~ 어차피 난 지금 꿈을 꾸고 있는거니 아무렇게나 뽑아도 되지 않는가 시프요~ 나니? 꿈이 아니라니?”라고 다수의 미필 합류에 대한 뜻을 밝혔다.

 

또한 김성근 감독의 영원한 호구, 김경문 두산 감독이 수석 코치로 나서면서 이번 광저우에서도 호구 노릇을 계속 할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베이징의 감동을 다시 한번 더 김(성근) 감독님과 김(시진) 감독과 국민들에게 선보이고 싶습니다. 근데 나 지금 누구랑 얘기하는거지?”라며 출정 의지를 표했다.

 

 

 

다음은 이번 24인 최종 엔트리이다.


△감독= 김성근(SK) △코치= 김시진(넥센), 김경문(두산)


△투수(10명)

▲우완(4명)= 안지만(삼성), 윤석민(KIA), 송은범(SK), 김명성(중앙대)

우완에는 전천후 안지만-윤석민-송은범이 모두 투입되었다. 안지만은 올 시즌 불펜에서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호투하면서 삼성의 지키는 야구의 핵심이 되었으며, 윤석민은 시즌 초반 선발로 시작하여 좋은 페이스를 달리다가 후반에 150에 육박하는 공을 뿌리는 위협적인 마무리가 되었다. 문제는 공황장애를 여전히 해결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송은범 역시 선발과 노예, 마무리를 다 오간 투수다. 시즌 초반엔 김광현과 쌍두마차를 이끌며 최고의 우완 선발로 활약했지만 팀의 뒷문 강화를 위해 마무리로 옮겼다. 위 세 우완 투수들은 모두 전천후 투수로 선발-중간을 다 뛸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아마추어 배려 한 자리에 롯데에 지명된 김명성이 들어가면서 광저우에서 메달 획득을 달성할 경우 롯데는 호박이 넝쿨채로 굴러오는 격이 될 것이다.

 

▲좌완(4명)= 류현진(한화), 유빈(덕스), 정우람(SK), 봉중근(LG)
좌완에는 역시 류현진과 봉중근이 합류했다. 이는 이미 자명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국제전에서도 (2006년 제외) 늘 호투해왔고 이번 시즌도 투수 최강을 달리던 '괴물' 류현진과 WBC에서 일본 킬러로 자리 잡았던 '봉의사' 봉중근의 합류는 당연한 것이었다. 남은 두 자리에 누가 들어갈 것인가는 논란이 일었는데 여기에는 본래 베이징올림픽 당시 일본 킬러였던 김광현을 당초 예상했으나, 갑자기 일본 리그에 뛰고 있던 시즌 중반에 과로로 인해 안면 마비 쇼크가 왔고 이를 핑계로 김성근 감독이 팀의 선수를 아끼기 위하여 차출에 반대하였고 그 대체자로는 좌완 셋업 정우람이 합류한다. 정우람은 필승조 셋업으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선수는 유빈으로 현재까지 3점대 방어율을 마크 중이고 시즌 중반 덕스에서 혜성 같이 등장하여 왼손 신인 중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면서 올 시즌 신인왕 유력 후보군 중 하나로 꼽히는 유빈이 KIA 양현종과 경쟁하던 끝에 좀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사 차출된다. 마지막까지 합류에 실패한 차우찬은 정말 안타깝게 되었다. 유빈이나 양현종과 비교해서도 차우찬은 모든 성적면에서 더 나았으나 비교군이 정우람과 함께 잡히면서 정우람에 밀렸다는 후문이다.

 

▲언더핸드(2명)= 정대현(SK), 고창성(두산)
언더핸드 투수에는 당초엔 '뱀직구' 임창용의 합류를 기대했지만 임창용이 고사하고 일본 리그에 전념하겠다며 빠지면서 마무리의 빈자리는 시드니와 베이징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잠수함 정대현이 메울 전망이다. 또한 두산의 고창성도 합류했는데 고창성의 합류는 김경문 감독이 자신을 코치로 뽑으려면 최소한 두산 미필 선수는 뽑아달라는 요청에 뽑아줬지만 역시 뭔가 속은 것 같으면서 뒷맛이 개운치 않다. 안 그래도 충분히 실력으로도 고창성의 구위로는 국가대표 승선이 유력했는데 허수로 쓴 것 같은 사표였다.


△포수(2명)= 조인성(LG), 카푸(덕스)
유력한 국가대표 포수 마스크를 쓸 것으로 예상된 박경완이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되어 SK 안방에도 비상이 걸려 현재 일본 센트럴리그에서 4위(6팀 중 3위는 해야 리그 시리즈 진출)를 마크하고 있는 중에 박경완 차출은 어렵게 되었다. 진갑용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대체자로는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3할-2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은 공격형 포수 조인성을 주전 포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한다. 조인성은 다소 수비에 결점을 노출하며 블로킹이나 팔꿈치 수술 이후 강견 조인성 특유의 '앉아쏴'도 잃었으며 투수 리드에도 바깥쪽 낮은 볼을 과다하게 요구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으나 김 감독은“조인성이 리드를 못하는게 아니라 LG 투수가 못 던지지 않나시프요~”라며 일축한다. 백업으로는 노련한 베테랑 포수 카푸를 선택한다. 그를 천거한 것이 바로 병상의 박경완이 '타율은 3할 근방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장거리 타자이자 수비와 리드면에서는 자신에 비춰도 손색이 없다'며 추켜세웠다.


△내야수(7명)

▲1루수(2명)= 김태균(日 롯데), 사이비(덕스)
병역 브로커 이승엽의 빈자리는 '테니키' 김태균이 이끌 전망이다. WBC의 맹활약을 기억하며 올해 일본 통합 챔프가 유력한 지바 롯데에서의 시즌 초 맹타, 그리고 다가오는 12월 前 아나운서 김석류와 결혼을 앞둔 김태균에게 금메달 도전은 소중한 도전이기도 하다. 덕스의 사이비도 국가 대표 1루수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최종 선출까지 최준석-박정권 등과 경합을 펼쳤다. 최준석이 다소 유리한 고지에 있었으나 의외로 사이비가 최종 합류하면서 최준석은 닭똥 같은 돼지 눈물을 흘리며 물러나야만했다. 사이비는 시즌 중반부터 투입되어 3할을 기록 중이며 10홈런을 몰아치면서 장타력을 과시하고 발도 느리지 않고 1루 수비도 안정적이며 3루수 출신의 순발력을 믿고 팀에 필요한 좌타 거포로 꼽히고 있다. 이대호를 3루 유닛으로 판단한다면 왜 최준석을 기용하지 않는지 의문이 증폭되었으나 결국 김성근 감독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사이비를 선택한 것이었다.

 

▲2루수(1명)= 정근우(SK)
명불허전 국가대표 2루수는 정근우였다. 고영민과 정근우가 국대감으로 꼽히고 있지만 고영민은 올 시즌 2할대 타격에 LG 트윈스에 이적하고서야 겨우 2할 중반으로 치고 올라와 정근우에 비교가 되지 않고 있다. 최다 안타 2위를 기록 중인 정근우의 공수주 능력을 감안하면 당연한 차출이라고 판단된다.

 

▲3루수(2명)= 이대호(롯데), 조동찬(삼성)
타격 7관왕을 노리고 있는 '빅 보이' 이대호를 3루 유닛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대호는 부상이 깊어 지명타자나 대타 카드로나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홈런-타점-타율에서 전방위 위력을 발휘하는 이대호 기용은 당연하다. 백업이지만 실질적으로 주전 3루수를 맡게 된 선수는 조동찬으로 선택되었다. 올 시즌 최전성기를 맞고 있는 조동찬이 붙박이 3루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유사시엔 조동찬이 공백이 생긴 어떠한 포지션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사이비나 강정호가 (이대호는 죽어도 안된다.) 3루를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경우에는 조금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유격수(2명)= 나주환(SK), 강정호(넥센)
유격수는 모두 미필 두 명으로 구성되었다. 유격수 중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낸 SK의 나주환과 거포 유격수 넥센 강정호가 국가대표팀에 승선하였다. 강정호는 내야 올 멀티 유틸리티가 가능하고 나주환이 주전 유격수를 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나주환으로서는 마지막 병역혜택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뛰어야 하는 광저우의 그라운드다.


△외야수(5명)= 이종욱(두산), 전준우(롯데), 이용규(KIA), 김강민(SK), 추신수(美 클리블랜드)
대체로 주전에는 이종욱, 이용규, 추신수는 확정적이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가 이번에 실패하면 군대에서 2년을 보내야하는 추신수를 고려하면 아시안게임 기간에 전폭적으로 국가대표 차출을 지지하면서 추신수는 09 WBC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는 주전 우익수로 출장할 것이 확정적이다. 홈런을 생산해낼 파워와 빠른 발, 투수 출신 강한 어깨에 해결사적 정신력을 감안하면 당연한 선택이지만 다소 걱정되는 부분은 여전히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고 국제전 경험 부족과 WBC 당시 부진이 있다. 이종욱과 이용규도 올 시즌 성적보다는 국제전 경험을 보고 뽑았다. 또한 김강민은 김성근 감독이 직접 차출한 선수 중 하나로 이번 시즌 최고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외야수 전방위 백업과 대수비, 대주자로 출장할 전망이다. 타격기계로 칭송받던 두산 김현수는 처음에는 차출이 유력했고 주전 좌익수 고정을 예상되었던터라 그의 이탈은 충격이 크다. 김현수는 최근 거만해진 성격과 카메라가 보란듯이 욕설을 하는 등 훈련 부족에 김성근 감독이 앙심을 품었다는 소문이 있다. 그 덕분에 합류한 선수는 올 시즌 20-20이 유력한 대졸 2년차 외야수 롯데 전준우다. 3루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중견수로서 발군의 수비와 호타준족의 맥을 잇는 타격을 선보이면서 김성근 감독의 기대를 짊어지고 있다.

 

* 국가대표로 차출된 유빈, 카푸, 사이비는 5만 ㎯ 를 지급받았습니다!

* 디에고 포를란과 모카, 유키, 유아독존은 국가대표 훈련 상대로 뽑힌 상비군 겸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어 3만 ㎯ 를 지급.